LG정유는 19일 세아제강으로부터 광주광역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해양도시가스 지분 1백%(2백30만주)를 1천1백59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해양도시가스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3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를 선임하고 권웅헌 LG정유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

해양도시가스는 지난 82년 설립된 회사로 자본금은 1백15억원이며 99년도 매출액 9백46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LG정유는 이미 서울 중북부와 경기도 일원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극동도시가스와 경북 경주 영천시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서라벌도시가스를 보유하고 있다.

또 경남에너지의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해양도시가스 인수로 도시가스 사업의 확고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LG정유는 지난해 9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안양과 부천 열병합발전소를 인수해 LG파워를 설립했다.

지난 96년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회사를 설립한 LG에너지는 오는 3월께 50만㎾급 LNG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LG정유는 이번 해양도시가스 인수가 ''토털 에너지 서비스 리더''라는 비전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한전 가스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기업 민영화에 대비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