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자체 개발한 지문인식 기술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석구(54) 패스21 사장은 지문인식에 관한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등 생체인증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 올초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평생불변 만인부동인 지문의 특성을 활용한 보안시스템은 상당히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손가락의 압력에 따른 변화를 읽지 못하거나 전에 미리 입력해둔 지문을 변별해 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죠. 그래서 땀샘의 구조를 바탕으로 살아있는 지문을 제대로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말 한빛은행에 관련시스템을 구축키로 한데 이어 다이너스카드 한국정보인증 팍스넷 등으로 세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 사장은 패스21이 특히 지문을 활용한 온라인 보안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네티즌들이 인터넷뱅킹이나 쇼핑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