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연휴(23∼25일)동안 전국에서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3천2백2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귀향전쟁은 지난해보다 덜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가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귀성인구 분포는 설날 이틀전(22일 23.8%) 전날(23일 39.1%) 당일(24일 17.9%)로 비교적 골고루 분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출발시간은 날짜와 상관없이 0시부터 오전 11시 사이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8%가 설 전날(23일) 오전 5시부터 11시 사이를 이용할 것이라고 대답,이 시간대에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귀경일의 경우 설 다음날로 잡고 있다는 응답자가 46.2%로 가장 많았으며 설 당일도 32.7%를 차지했다.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22~23일에 서울~대전은 3시간30분,서울~부산은 8시간40분,서울~광주는 8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로 돌아오는데는 구간별로 30분~1시간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버스전용차로제 확대 실시=오는 22일 낮12시부터 25일 밤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신탄진IC구간(1백37.4㎞)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9인승 이상 승용차 또는 승합자동차의 경우 6인 이상이 타야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1.2㎞)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0.5㎞)구간도 실시대상이다.

부산과 대구 대전 천안 광주 등지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심 일부 진입로 양방향에서도 실시된다.

◆고속도로 IC 진출입통제=경부 중부 호남고속도로 26개 IC에서 수출용 화물수송차량을 제외한 전차량에 대해 진출입통제가 실시된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경우 반포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청원 신탄진IC 진입이 22일 낮12시부터 24일 밤12시까지 통제된다.

중부고속도로에서는 서청주IC,호남고속도에서는 서대전과 엑스포IC 진입이 같은 시간대에 통제된다.

경부고속도로 잠원 서초IC와 중부고속도로 광주 곤지암IC는 같은 시간대에 진출입이 모두 통제된다.

그러나 하행선 반포 서초IC에 한해 전차종이 P턴진입을 할 수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