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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떴다! '컴퓨터 공부방' .. 프로그램 다양 실험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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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게임방''에 이어 ''컴퓨터 공부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컴퓨터를 설치해 놓은 곳으로 오게 해 각자 공부하도록 하는 이른바 ''컴퓨터 과외수업 방''이다.

    집으로 선생님을 불러서 받는 과외수업에 비해 수업료가 싸고 학원수업과는 달리 개인별로 수업능력에 따라 차별수업이 가능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단지 주변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컴퓨터 공부방''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컴퓨터 설치 등에 큰 비용이 들지 않고 체인점 형태여서 관리도 쉬워 소규모 창업 아이템으로도 각광받는 추세다.

    각 업체들은 전자교과서 등 독특한 교육솔루션을 바탕으로 컴퓨터를 통해 교과과목에 대한 교습은 물론 시험도 치른다.

    특히 학습 중간중간에 게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미있는 공부''를 지향,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고 있다.

    이젠코리아(대표 박호식·www.anyclass.co.kr)의 ''애니클래스'' 컴퓨터공부방은 지난 99년 10월 첫 선을 보인 뒤 현재 전국에서 1백50곳이 성업 중이다.

    애니클래스는 EBS(교육방송)와 삼성전자가 만든 재미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수업을 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 곳에서는 사이버 시소로 물체의 무게를 실험하는 등 컴퓨터를 통해 실제상황과 거의 같은 다양한 실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들의 기초교육 중요성을 감안해 학생 능력에 따른 철저한 맞춤식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서울 신천점에 3개월째 다니고 있는 이재호(신천초등학교 4학년)군은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데다 오락도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인터넷 검색은 물론 키보드 실력도 부쩍 늘었다"고 자랑했다.

    통신나라 미래교육(대표 하평수·www.scm.co.kr)의 ''깨비교실''도 학교수업 일정에 맞춘 공부진행 방식을 내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8년 출범한 이 회사는 현재 전국에 2백개의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A+'' 학습물을 컴퓨터에 올려 수업을 하고 있다.

    깨비교실은 학습을 진행한 뒤 매일 문제를 출제해 e메일로 보내 평가하는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학습진도 상황이나 성적 등의 데이터도 상당히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같은 학년 다른 학생들과의 전국적 학습수준 비교도 가능하다.

    깨비교실 서울 독산점에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김철희(40)씨는 "교과 일정을 미리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습 능력이나 태도,성적 등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어 자녀지도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과외나 학원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50여개의 공부방을 열고 있는 배움(대표 이경주·www.baeumter.com)의 ''배움터''(옛 에코스쿨)는 전직 교원들이 중심이 돼 콘텐츠를 제작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학교에서의 실제 학습방식을 도입,학생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배움터는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컴퓨터 공부방은 대체로 전과목 수업을 하면서 한달에 8만∼12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이틀에 한번씩 수업을 받으면 요금이 절반으로 낮아진다.

    지금은 전과목 수업만 있지만 앞으로는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별 수업도 만들고 중·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수업도 늘릴 예정이어서 시장도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잠실동에서 컴퓨터 공부방을 운영하는 김윤경(41·여)씨는 "시설 회전율이 높고 관리는 본사에서 다 해주기 때문에 부업으로도 적격"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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