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에서도 실제 백화점을 거닐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지존인터미디어 이세리(29)사장이 밝히는 가상 매장의 특징이다.

상명대 전자계산학과(91학번)출신인 이 사장은 졸업직후 컴퓨터 그래픽쪽에 몸을 담았다가 지난96년 "PC넷"이라는 인터넷 콘텐츠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99년 4월에는 회사 이름을 지존인터미디어로 바꾼 그는 언더그룹 영화와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방송국 서비스와 함께 애니메이션 보석경매 등의 사이트도 운영했다.

그동안 축적한 3차원 그래픽 기술과 콘텐츠 서비스 기술을 활용,사이버전시장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장이 선보인 사이버 전시장(www.ctm.co.kr)은 인터넷 상에서 지하 6층 지상 10층짜리 가상백화점을 만든 것.

네티즌들은 실제 백화점과 동일하게 3차원 그래픽으로 만든 가상 백화점안을 돌아다니다 가전제품 컴퓨터 등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백화점내 매장에 들어가면 각종 상품 정보가 사진과 함께 화면에 나타난다.

자체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연결돼 있어 클릭 조작을 통해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매장에 입주한 업체들의 홈페이지에도 손쉽게 들어갈 수 있다.

각종 상품 매장 외에도 경매사이트 인터넷영화관 인터넷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사이버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프라임커뮤니케이션 등과 공동으로 지난해 10월 테크노인포라는 운영회사를 만들었다.

백화점에 입점할 업체들을 모집하는 회사로서 올 상반기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고속전용선 보급이 확산되고 압축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서비스 질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사이버 거래에 따른 편리함과 함께 실제 쇼핑에서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02)334-2460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