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증권사들이 첫번째로 추천한 종목에는 그동안 낙폭이 과다했던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가 대거 포진하고 있다.

특히 금융구조조정 수혜주인 주택은행,국민은행 등 우량은행주에 대한 추천이 많았다.

"금광 대박"의 꿈을 안고 있는 현대상사도 매수 추천을 받았다.

이번주 추천 종목들의 공통분모는 대체로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으며 재무구조도 양호하다는 것이다.

□ 한국전력

지난해 11월 인상된 전기요금이 올 하반기에 또 한 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라는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수익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민영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주가에 선반영될 공산이 크며 장기적으로 경영 효율성이 증대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

□ 삼일제약

2000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백50% 늘어난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자본금(65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다.

또 의약분업으로 오리지널 원재료를 사용하는 전문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돼 향후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회사측이 올해 순이익 목표를 1백억원으로 잡고 있는 등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 현대상사

아프리카 말리 금광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투자자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낙폭 과대주라는 분석까지 가세하고 있어 장기 하락세를 보여왔던 주가가 큰 시세를 낼 가능성이 높다.

제2의 동아건설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다만 금광의 경제성이나 매장 규모가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동양증권

□ 삼성화재

지난해 4∼11월까지 수정순이익(순이익에 비상위험준비금 합산)이 1천4백40억원을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부실자산 규모가 총자산의 0.6%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리스크 관리도 뛰어난 편이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손해보험사 중 가장 큰 편인 반면에 순자산가치가 0.7배에 불과해 주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

한화증권

□ 주택은행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2000년 9월 기준 6.8%로 은행권 수위를 달리고 있다.

예대마진 역시 3.56%를 기록하는 등 시중은행 가운데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과 합병이 이뤄지면 비용절감 효과와 영업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또 뉴욕시장 상장으로 정보의 투명성이 높아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굿모닝증권

□ SK글로벌

SK텔레콤의 IMT-2000 사업자 선정으로 SK텔레콤 보유지분 매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사용할 경우 이자부담 완화로 EPS(주당순이익)가 13∼66%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인터넷,벤처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와 구조조정 추진으로 성장성도 밝은 편이다.

최근 바닥권에서 거래가 집중되는 등 차트 모양이 우량한 점도 투자 메리트로 분석된다.

교보증권

□ EASTEL SYSTEMS

초고속통신망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00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의 통신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에 따른 수혜주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통신에 ADSL 가입자망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올 7월말까지 9백96억원 규모의 관련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면 PER(주가수익비율)는 5.3배 수준에 그쳐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편이다.

신영증권

□ 삼성물산

지난해 9백1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조기 상환한 데 이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조기상환을 추진중이다.

삼성카드 삼성캐피탈 등 비상장 주식이 상장될 경우 이를 보유하고 있어 평가차익도 기대된다.

해외법인의 영업호조로 계열 전 법인이 흑자를 달성했으며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부문의 성장성도 높아 주가에 긍정적이다.

대신증권

□ SK텔레콤

IMT-2000 서비스의 비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메리트다.

이동전화 시장점유율 53.8%(2000년 11월말 현재)의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데다 올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향후 일본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현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