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0위 톰 레이먼(미국)도 탈락했다.

이로써 2001시즌 세계골프 개막전인 미국 PGA투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에서 세계랭킹 ''톱10'' 선수중 어니 엘스(남아공)만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45번 시드의 브래드 팩슨은 5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GC에서 열린 대회 3회전(16강전)에서 4번시드의 레이먼에게 1up(한 홀차로 이김)으로 승리했다.

레이먼은 할 서튼, 비제이 싱에 이어 이번 대회에 출전한 4명의 톱10 랭커중 세번째 희생양이 됐다.

세계랭킹 2위인 엘스는 장 방드 발데(프랑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엘스는 16번홀까지 발데에게 1홀차로 뒤졌지만 17번홀에서 이겨 올스퀘어(비김)를 만든 뒤 연장 첫홀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호주 출신의 왼손잡이 닉 오헤른은 두들리 하트에게 5&4(4홀 남기고 5홀차로 이김)로 대승을 거두며 돌풍을 이어갔다.

일본의 다니구치 토루와 마루야마 시게키도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다니구치는 스튜어트 애플비에게 2&1로, 마루야마는 마크 맥널티에게 4&3으로 각각 이겼다.

''해마'' 크레이그 스태들러도 앤드루 콜타트와 연장승부를 벌인 끝에 역전승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