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KBS2 오후 11시40분)=만화가 이현세의 "남벌"에서 모티브를 따 온 한국판 크림슨 타이드.주인공 최민수와 정우성이 핵잠수함안에서 벌이는 연기대결과 뛰어난 특수효과로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러시아로부터 차관대신 받은 시에라급 핵 잠수함 "유령"에는 모든 과거의 기록이 말소된 유령같은 존재들만이 탑승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이름대신 번호만 있을뿐이다.

상관살해혐의로 총살형을 받은 찬석(정우성)도 그들 가운데 한명.함장은 강경파인 부함장 202(최민수)를 견제하기위해 찬석에게 핵미사일 발사 열쇠를 몰래맡긴다.

평소 한국정부가 강대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일본을 힘으로 응징해야 한다고 여기는 202는 함장을 살해하고 찬석에게 열쇠를 요구하는데...

감독 민병천.

<>조강지처 클럽(MBC 오후 11시10분)=젊은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긴 세 아줌마의 복수전을 그렸다.

베트 미들러,골디 혼,다이앤 키튼 주연.애니,엘리스,브렌다 세 여자는 대학시절 가장 착한 마음을 지녔던 동창 신시아가 남편의 배신에 절망한 나머지 자살했다는 소식에 20년만에 다시 모인다.

장례식에 모인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떠벌리지만 금세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세 아줌마는 조강지처였던 자신들을 버리고 젊은 여성과 결혼하려는 남편들을 성토하기시작하고 결국 복수를 결심한다.

마치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치밀한 복수전에 남편들은 힘없이 당하고 아내에게 자비를 구한다.

남편들로부터 빼앗은 돈으로 "신시아 기념 여성구조센터"를 개관해 같은 처지의 여성들을 돕고 나선 세 사람은 일약 명사가 되는데...

감독 휴 윌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