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와 살아있는 새를 가려내려면 공중으로 던져보면 된다.

죽은 새는 그냥 땅바닥에 떨어지지만 살아있는 새는 활짝 날개를 편다.

스스로 움직이는 것에는 생명력이 깃들어 있다.

죽은 새처럼 석달 가까이 맥을 놓고 있던 증시도 활력을 되찾고 있다.

공중에 던져져도 쉽게 땅바닥에 떨어지지 않는다.

한 종목이 시세를 내면 다른 종목이 시세를 이어받는다.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참가자의 관심도라고 할 수 있는 주식 거래량에도 살이 붙고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희망의 징조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