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투자가들을 중심으로 가장 큰 관심사중의 하나가 미국금리를 중심으로 국제금리가 또다시 인하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만약 국제금리가 낮아질 경우 그만큼 국제유동성이 풍부해 지기 때문에 98년 9월 미국의 세차례 금리인하 이후 찾아온 유동성 장세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나타난 세계경제와 세계 각국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올 한해는 국제저금리 시대가 도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국제금리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부시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의도하는 미국경제의 연착륙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다.

이미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19일 회의를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 기존의 ''긴축''에서 ''중립''으로 변경함으로써 이런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따라서 금리인하 시기를 언제 택할 것이냐가 관심이 되고 있으나 선제적 차원에서 미국경제가 더 이상 하락되는 것을 예방하고 부시 정부의 정책여지를 넓혀주기 위해서는 금년 들어 처음 열리는 1월말 회의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미국금리가 인하될 경우 일본과 유럽금리도 동반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처럼 국제간 자금흐름에 의해서 세계 각국의 경제여건이 주도되는 상황에서는 금리차가 흐트러질 경우 경제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요 예측기관들은 올해 국제금리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전망기관들은 미국금리가 1% 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정책금리와 시장금리간의 양분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금리는 금융권 구조조정이 쉽게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난해와 같이 8%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