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물산업협회가 제정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바이오산업상(Bioindustry Award)'' 제1회 수상자로 결정된 삼양제넥스 바이오니아 마크로젠 등 3개 기업은 바이오기술을 산업화하는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물산업협회는 28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빌딩 경제인클럽에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한다.

▲대상(삼양제넥스)=식물세포배양법에 의해 항암제 택솔 대량생산방식을 개발,제넥솔이라는 이름으로 곧 시판할 계획이다.

또한 택솔의 부작용으로 지적된 독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폴리머릭 마이셀''이라는 기술로 물에 잘 녹도록 개선,부가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방암 난소암 폐암 등에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삼양제넥스는 설명했다.

또 세계시장규모가 1조4천억원에 이르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바이오제품상(바이오니아)=바이오니아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세균,혈액 및 생체시료 등 다량의 시료로부터 DNA를 추출할 수 있는 전자동 유전자 추출장치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전자추출장치는 인간유전자해독과 DNA칩개발등과 같이 대규모로 시료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 반드시 필요한 지놈 연구의 핵심연구장비로 전자회로,설계,프로그래밍,기기가공 등의 기술이 종합적으로 요구된다.

바이오니아의 장치는 9백60개의 시료를 동시에 처리할수 있고 고순도 DNA를 추출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사용법이 편리하고 다양한 응용력도 갖추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1997년초반부터 1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하며 연구한 끝에 이 장비 성공했다.

▲바이오기술상(마크로젠)=지난8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이모나스 모빌리스''라는 미생물의 유전자지도를 완전히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이 미생물은 현재까지 알려진 미생물 중 가장 강력한 에탄올 생산균주로서 대체에너지산업 및 다양한 유용산물 생산 방면에서 산업적 이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연구성과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마크로젠은 지난2월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총 5만6천여회의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했다.

또 이 과정에서 고속으로 유전자를 해독할수 있는 ''랜덤 숏건''방식을 확립하고 총 46가지의 새로운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