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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개인들 '묻지마 사재기' .. 고삐풀린 환율 1300원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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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삐풀린 환율이 달러당 1천3백원대를 향해 치솟고 있다.

    원화환율은 지난 26일 저항선인 1천2백50원을 돌파한데 이어 27일엔 한때 1천2백70원의 벽을 깼다.

    기업들에 이어 개인들까지 무조건 달러매수에 나서는 등 시장이 심리적 공황(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 달러, 묻지마 사자 열풍 =기업들의 달러보유심리가 강해져 결제에 필요한 달러는 미리 사두려는 반면 보유중인 달러를 팔겠다고 나서는 기업은 없다.

    외환딜러들은 "환율이 급등하면서 거래업체마다 달러를 사달라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당장 달러가 필요한 수입업체들엔 비상이 걸렸다.

    하루라도 결제수요를 앞당기려는 기업들로 아우성이었다.

    시중은행 딜러는 "재경부가 구두개입을 단행하고 공기업과 국책은행을 통해 2억∼3억달러의 물량을 시장에 풀었으나 시장에서 바로 흡수되고 있다"며 "환율상승 기대가 워낙 강해 당국도 섣불리 시장개입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개인들도 달러를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인식,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남대문 주변 암시장과 시중은행 딜링룸엔 개인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달러선물시장에선 개인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평소 20% 안팎에 머물던 개인비중이 최근 30% 정도로 높아졌다"며 "달러선물을 사려는 개인들이 줄을 이으면서 달러선물가격도 평소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1천3백원 돌파여부 주목 =시장 자체의 수급 논리보다는 달러보유 심리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딜러들은 "시장참가자들 사이엔 당국의 직접적인 대규모 물량공급이 없다면 1천3백원대 환율이 멀지 않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환율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국내 전망기관들은 내년에는 1천1백15∼1천1백80원선으로 비교적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금융기관들은 빠르면 1.4분기내에 1천3백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문제점 및 대책 =최근에 원화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우리 경제여건이 실세화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환율의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점이다.

    최근처럼 환율속도가 빠르면 외환불안심리가 증폭돼 97년9월 이후 외환위기 당시처럼 환율상승과 달러화 가수요 및 외자이탈의 악순환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다.

    외환당국은 이런 악순환이 나타나지 않도록 외환불안심리를 차단해야 한다.

    단기적으로 외환당국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장참여자들의 도덕적 합의(moral suasion)와 시장개입을 병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안이다.

    이런 단기적인 처방도 우리 경제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정치.사회적 안정,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가 근본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한상춘 전문위원.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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