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신 40조원을 돌파하고 시중은행 중 처음 신용카드 회원 3백만명을 확보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은행 경영평가 대상에서 ''독자생존 가능''으로 판정받아 고객의 불안이 어느 정도 불식된데다 최근 국민 주택은행 파업 등 다른 은행의 동요에 반사이익도 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조흥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로 총수신이 40조1천1백38억원을 기록, 40조원을 돌파했다.

23일 현재 총수신은 40조4천2백74억원이다.

이는 작년말 35조3천6백78억원에 비해 5조5백96억원 늘어난 수치고 지난달말보다 2조5백78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파업이 가시화된 지난 20일 이후에만 은행계정 수신이 5천4백57억원 증가하는 등 연말 수신증가가 두드러졌다.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예금은 다른 은행들의 파업영향을 받은 일시적인 유동성 예금이 대부분이지만 이를 고정성예금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작년말 2백5만명이었던 신용카드 회원수가 26일 현재 3백만명을 돌파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