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문화가 판치는 사이버 공간에서 건강한 윤리를 세울 수 있는 길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22일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특차모집에 합격한 한혜민(15·부산 북구 구포1동)군의 포부다.

한군(만15세 11개월)은 1996년 1월 합격한 강남석씨(당시 만15세 9개월)에 이어 서울대에서 두번째 최연소 합격자다.

수능시험에서 3백91.3점을 받은 한군은 지난 97년2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검정고시를 준비,같은해 8월 부산지역 고교입학 검정고시에서 최연소·최고득점으로 합격했다.

한군은 98년 부산의 한 외국어고에 합격했지만 ''컴퓨터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진로를 바꿔 실업계인 대진전자정보고에 들어갔다.

''컴퓨터 도사''로 통하는 한군은 초등학교 5학년때인 95년 정보처리기능사 2급 자격증을 땄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