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마감 동시호가에서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대주주간 지분 거래과정에서 업무착오가 발생한 때문이다.

20일 주식시장에서 LG화학은 마감 동시호가 전까지 전날보다 6백50원(5.67%) 하락한 1만8백원을 기록했으나 마감 동시호가 거래에서 50만주 가량의 시장가 매도주문이 나오면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LG화학 주가가 장마감 무렵 이상 급락세를 보이자 시간외 매매에서 매수주문이 무려 1백30만주 가량 쌓였다.

증권업계는 대주주간 자전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증권사의 주문실수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주주간에 시장가 매도주문 50만주와 시장가 매수주문 50만주가 예정돼 있었으나 마감 동시호가 때 주문실수로 인해 매수주문이 25만주밖에 들어오지 않아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것 같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전날에도 대주주간 89만주 가량이 자전거래 형식으로 거래됐다.

장진모 기자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