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앞지르려 하지 않는 것은 앞일을 알 수 없다는 확신을 지니고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사람도 앞일을 모르지만 강물처럼 흐르고 행동한다.

580선이란 1차 고지를 넘지 못한 주식시장이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고민의 핵심은 경기수축이 내년 1·4분기에 마감할지,그렇지 못할지에 대해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는 대목이다.

과거로 보자면 종합주가지수 500선 아래는 싼 가격이었다.

그러나 미래란 앞을 모르지만 흐름을 멈추지 않는 강물과 같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