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서경배 ]

태평양의 "오딧세이"는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을 창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한 제품이다.

지난 96년 출시된 후 매년 30%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며 남성화장품을 리드하는 간판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올해 매출액은 1백3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딧세이가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뛰어난 제품력, 차별화된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등이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남성 피부의 이중성(번들거림과 당김)과 남성 욕구의 이중성(자기표현과 피부보호)을 동시에 해결한 기능성 남성화장품으로 도시의 젊은층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대상 고객층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감성적인 측면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도 성공요인중 하나다.

기존 남성화장품들이 일방적으로 "남성성"만을 강조했던 것에 비해 남성화장품의 실제 구매자인 여성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 남성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이 때문에 경쟁 브랜드들이 자사 상품을 리뉴얼하기도 했다.

이는 광고전략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뉴욕의 화가와 프랑스 여자의 사랑과 추억을 소재로 한 광고는 오딧세이의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해외 유명 제품과 견줘도 손색이 없는 제품력이 광고와 합치돼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특히 "누구의 남자인가"라는 광고 카피는 광고계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힐 정도다.

오딧세이는 컨트롤 스킨과 마일드 에멀젼, 오데트왈렛 그리고 올해 선보인 리프팅 이펙트 에센스, 선블록 스틱 등 5가지 종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컨트롤 스킨은 AHA성분이 함유돼 노화된 각질세포를 제거해 주고 뛰어난 세포 재생효과로 피부를 탄력있게 해준다.

마일드 에멀젼은 피부 혈행 및 신진대사에 효과가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보호해 준다.

남성전용 탄력강화 제품인 리프팅 이펙트 에센스는 콩에서 추출된 엘라스 리프트와 콜라 리프트 AHA성분 등이 피부를 산뜻하고 탄력있게 가꿔 준다.

또 남성전용 자외선 차단제인 선블록 스틱은 간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타입의 제품이다.

오딧세이라는 브랜드명은 고대 그리스의 영웅 오딧세이의 모험담을 그린 장편 서사시에서 인용했으며 부드럽고 이지적이면서 섹시함을 가진 현대적 남성미의 소유자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