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영훈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사퇴서를 수리한 후 김중권 최고위원을 새 대표에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8일 "새로운 당 대표로 김중권 최고위원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김 대통령은 대표를 먼저 임명한 뒤 신임 대표와 상의를 거쳐 22일께 당 3역 등 당직자를 선임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과 대표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김원기 고문은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총재가 호남인데 대표도 호남일 경우 많은 부담이 따르게 된다"고 말해 대표에 지명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연합뉴스 창립 20주년 회견에서 "국정쇄신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막중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내년 1월초 국정 전반에 대한 쇄신책을 국민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