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보험회사가 되겠습니다".

미셸 캉페아뉘 알리안츠제일생명 사장은 "재무건전성이나 보험 노하우로 볼 때 알리안츠제일생명은 가장 경쟁력 있는 보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에 본사를 둔 1백년 전통의 보험 전문그룹인 알리안츠는 신용평가회사인 S&P로부터 최고등급인 트리플 에이(AAA)를 받은 세계적인 보험사.

지난해 제일생명을 인수하면서 국내 생보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알리안츠제일생명은 3.5%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4위권에 랭크돼 있다.

캉페아뉘 사장은 "올들어 수입보험료와 설계사 수가 모두 17% 이상씩 늘어나는 등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전세계 지사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본사도 한국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다른 외국계 보험사와는 달리 종신보험만을 고수하지 않는다.

캉페아뉘 사장은 "종신보험도 여러 보험상품중 하나일 뿐"이라며 "알리안츠는 고객이 원하고 수익성이 검증된 상품은 모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알리안츠는 지난달부터 상품개발.관리부를 신설,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각종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건강보험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수익성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부터 도입될 변액보험도 제반 여건이 성숙되면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캉페아뉘 사장은 "신상품개발과 함께 내년부터는 판매조직도 다양화할 것"이라며 "기존 판매조직외에 전문 영업조직을 도입하고 콜센터와 인터넷 판매망도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회사인 프랑스생명과 전략적 제휴처인 하나은행을 통해 방카슈랑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