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학생들로부터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손꼽혔다.

채용정보전문기관인 한경디스코는 지난 11월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5천1백91명의 10.3%인 5백32명이 삼성전자에 취업을 희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텔레콤(4백명) LG화학(2백55명) LG전자(2백54명) 삼성SDS(1백86명)가 2∼5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신세계백화점 LG애드가 6∼10위를 형성했다.

금융기관 중에서는 LG캐피탈이 11위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16위) LG증권(20위) 삼성증권(26위) 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은 38위를 기록, 언론사중 유일하게 선호도 상위 50개 기업에 속했다.

반면 지난해 선호도 3위였던 대한항공은 21위로, 9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43위로 추락했다.

그룹별로는 50위권내에 삼성 계열사 10개사가 포진했고 LG그룹은 7개, SK그룹은 5개사에 달했다.

취업 희망 기업을 선택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안정성이 1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장·발전가능성과 높은 급여가 각각 10.7%, 9.4%를 기록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시하는 사항의 경우 급여수준을 꼽은 응답자가 9백9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업무내용 6백81명, 복리후생 6백1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이상적인 경영인(CEO)으로 성재갑 LG화학 대표이사가 9백1명으로부터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승준 삼성전자 이사(7백94명)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4백67명) 이해규 삼성중공업 대표이사(3백17명) 도기권 굿모닝증권 사장(2백11명) 등의 순이었다.

한경디스코측은 "지난해에 비해 항공사나 건설업체,금융기관의 인기가 낮아졌다"며 "이에 비해 화학이나 정보통신,광고,유통업계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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