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최근 로마의 스페인계단 주변에 있는 성모 마리아 상의 지주 밑에 붉은 장미 2백50송이가 담긴 꽃바구니를 헌화함으로써 성탄 시즌이 시작됐음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로마의 성탄 시즌 시작을 상징하는 이 연례행사엔 프란체스코 루텔리 로마 시장을 비롯한 많은 로마 시민들이 제각기 헌화할 꽃을 갖고 참석했다.

높이 22m의 성모 마리아 지주 기둥에 매년 12월8일 저녁에 헌화하는 것은 로마의 오랜 전통이다.

1958년 교황 요한23세가 이 행사에 처음 참석한 후로 교황들이 헌화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가 됐다.

교황은 올해 성 밀레니엄해를 맞아 매우 분주한 일정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