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세''속에서 때아닌 공모주청약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다.

공모주청약 일정을 미뤄왔던 코스닥등록(상장) 예정기업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청약에 나섰기 때문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주에는 세림테크 케이디엠 오로라월드 등 10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키로 확정했다.

또 현대택배는 14,15일 청약을 계획했으나 주간사증권사(LG투자증권)와 공모가 합의를 보지 못해 일정 자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현대택배의 청약이 다음주중으로 확정되면 공모주 청약기업은 11개사가 된다.

증권업협회는 오는 18~23일에도 공모주 청약건이 10개를 넘어 공모주 퍼레이드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협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기업수가 갑자기 많아진 탓에 청약종목 선택을 둘러싼 투자자들간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등록후 주가는 대부분 공모가보다 높게 올라가지만 최근들어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져 주간사증권사가 시장조성 준비를 하는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청약일정이 미정인 현대택배를 제외할 경우 공모가격이 가장 낮은 기업은 케이씨아이다.

화공약품 제조업체로 액면가 5천원 기준 공모가격이 7천원이다.

반대로 음반회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격(액면가 5천원 환산시 3만4천원)이 가장 높다.

한편 내주에는 3개사의 실권주 공모가 있으나 공모가격과 현재 주가의 차이에서 미뤄볼 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힘들 전망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