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위기에 놓인 대한주택보증에 국민주택기금 출연과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을 통해 2조원의 자금이 긴급지원된다.

이에따라 대한주택보증의 자금난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대한주택보증에 대해 1조6천억원의 채권을 갖고 있는 24개 금융기관과 모임을 갖고 이같은 처리방안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주택보증에 지원되는 2조원은 우선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을 통해 일부 조달하고 나머지 금액은 국민주택기금에서 출연하는 방식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건교부와 채권금융기관은 다음주 실무자협의를 갖고 대략적인 출자금액 및 대한주택보증의 실사를 담당할 용역기관을 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자비율은 대한주택보증의 자금소요 및 경영정상화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오는 내년 2월께 최종 확정된다.

건교부는 채권금융기관들의 출자액 범위를 정하는데는 △총 채권금액의 75%인 1조2천억원 △총 채권금액의 절반인 8천억원 △출자전환시 대한주택보증의 부채비율 하락으로 금융기관들이 대손충당금으로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인 8천억∼9천억원 등 세가지 방안이 있다며 이중 마지막 방안을 놓고 실무협의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