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배속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롬 드라이브 시대가 열렸다.

LG전자는 8일 12배속 DVD롬 드라이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다.

DVD는 일반 CD와 같은 크기의 디스크로 레이저디스크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새로운 매체다.

CD에는 6백80M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지만 DVD는 4.7GB로 영화 한 편을 담을 수 있다.

이같은 DVD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가 DVD롬 드라이브다.

이번에 LG전자가 내놓은 12배속 DVD롬 드라이브는 1초에 최대 16.2MB의 데이터를 전달, 8배속과 비교해 2배 가량 빠르다.

또 드라이브가 고속 회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진동과 소음을 막기 위해 ''오토 밸런싱(Auto Balancing)'' 장치를 채용했으며 수평 및 수직 장착이 가능해 일반 사용자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윈도95,98,2000은 물론 리눅스에서까지 쓸 수 있다.

한편 올해 전세계 DVD롬 드라이브시장 규모는 3천7백만대로 지난해 1천6백만대와 비교해 두배 이상 늘었다.

내년에는 6천5백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