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으로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검색하는 보이스포털(voice portal)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미국의 헤이아니타와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설립한 헤이아니타코리아(www.heyanita.co.kr)는 6일 정식 보이스포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에는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업체 보이시안닷컴(www.voician.com)이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보체웹닷컴은 다음주중 보이스포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이스포털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음성(voice)''으로 인터넷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찾는 것.

전화를 걸어 말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고 결과를 음성으로 듣는 새로운 차원의 인터넷 서비스다.

헤이아니타코리아가 내놓은 보이스포털은 뉴스 주식 교통 날씨 영화 레스토랑 등 다양한 정보를 일반전화나 휴대폰으로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국번 없이 ''030311''을 눌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정보이용료는 없으며 전화요금만 부담하면 된다.

헤이아니타코리아의 서비스는 회원 가입을 할 필요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무료 개인 맞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이시안닷컴은 지난달 2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스 증권 영화 날씨 등 9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제공한다.

보이시안닷컴의 보이스포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1588-0888''로 전화하면 된다.

이후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치면 곧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이시안닷컴의 보이스포털은 e메일을 음성으로 작성해 보낼 수 있으며 등록해 둔 자신의 주소록을 전화로 들을 수 있다.

보이시안닷컴은 보이스포털 서비스를 위해 한국증권전산 K웨더 한국통신 등 12개 업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무료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친후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보체웹닷컴(www.voceweb.com)은 ㈜SK와 손잡고 오는 11일 이동전화(011,017)이용자들을 위한 보이스포털 서비스인 ''아이터치토크''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