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금고업계의 불법대출 사고 여파로 대형 신용금고들도 수신규모가 많게는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해동금고의 경우 11월말 현재 수신액이 5천3백60억원으로 동방금고 사건 이전인 9월말의 5천8백92억원보다 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 한솔금고도 7.2% 감소한 1조3천3백2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금고는 7천6백68억원으로 9월말 8천75억원보다 5% 줄어들었다.

이밖에 푸른금고는 3천1백24억원으로 1% 가량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제일금고는 7천3백76억원으로 9월말 7천3백68억원보다 수신액이 약간 늘어 대조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신용금고에 대한 예금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같은 수신액 감소 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