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갑자기 일본으로 출국했던 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4일 귀국했다.

장 총재는 귀국후 기자들과 만나 "총재직을 북한에서 그만두라고 해서 그만두고, 있으라고 해서 있을 입장이 아니다"라며 북측의 폭언에 대해서는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장 총재의 거취는 자신이 판단해 결정할 문제이며 스스로 그만두겠다면 어떻게 말리겠느냐"고 말해 굳이 만류하지는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