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환갑,진갑,8갑상도 못해드렸는데 ''백돌상''을 올립니다"

남측 방문단중 최고령자인 유두희(1백) 할머니가 1일 평양 고려호텔 공동오찬장에서 ''백돌상''을 받았다.

비록 평양땅에서 준비된 상이지만 50년만에 만난 아들이 마련한 백돌상이어서인지 유 할머니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머니,기쁘지요"를 연발하는 동길씨에게 유 할머니는 입을 겨우 열었다.

"정말 기뻐.이제 한을 실컷 풀었어"라면서 칠순의 맏아들 등을 다독였다.

아들과 며느리 리화순(66)씨는 인삼술로 축하주를 올렸다.

백돌상에는 통닭구이와 롤케이크,절편,돼지갈비,순대,계란,사탕 등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

백일상을 차려드린 후 동길씨는 감회에 젖는 등 "통일이 돼서 어머니를 다시 볼 수 있어야 하는데…"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