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보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하는 시간은 길고 휴식시간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부부라도 집안일은 여전히 여성의 몫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은 평일에 10시간22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으며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22.8%에 지나지 않았다.

이 밖에 구매활동이 가장 활발한 집단은 30대 여성으로 52.2%가 하루에 42분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999년 국민의 생활모습''을 발표했다.

◆''여성이 일 많이 해''=우리나라 10세 이상 국민이 평일에 직장이나 가정에서 일하는 시간은 평균 5시간59분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평일 일하는 시간은 6시간24분이며 일요일에는 교제나 여가활동으로 5시간48분을 사용했다.

남성의 경우 평일 5시간33분 일했으며 일요일은 7시간8분을 교제와 여가시간으로 보냈다.

여성이 평일에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3시간20분이지만 남성은 25분이었다.

일요일에도 여성은 3시간24분,남자는 41분으로 조사됐다.

한편 맞벌이 남편은 43.3%가 1시간,맞벌이가 아닌 남편의 경우 39.5%가 1시간6분 동안 가사에 참여했다.

◆운동 부족=우리나라 국민 중 22.8%만이 건강 및 체력단련을 위한 운동을 한다.

평균 소요시간은 하루 1시간13분.

국민의 6.2%가 몸이 아파 치료를 받거나 휴식을 취하는 데 1시간53분을 썼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의 경우 19.5%가 몸이 아파 의료관리를 하고 있다.

윤기동 기자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