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노조가 지난 29일밤 파업을 유보한데 이어 당초 부분파업 등 대규모 투쟁을 공언했던 공공연대도 30일 집회를 취소하는 등 노동계의 동투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예정대로 오는 15일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여전히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공기업 노조 연대조직인 ''공공부문 노조 연대투쟁대표자회의(공공연대)''는 30일 오후 서울역에서 개최하려던 집회를 취소했다.

공공연대 이경식 사무처장은 "공공연대의 서울역집회는 한전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던 것"이라며 "한전노조가 파업을 유보함에 따라 서울역집회도 취소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30일 오후 2시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1%가 파업에 찬성,오는 1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