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내년 초 1백50억∼2백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전망이다.

또 올해 12% 내외의 현금배당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증권은 30일 기업탐방보고서를 통해 풍산이 대주주 지분을 높이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에 자사주를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증권은 "풍산 고위 관계자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낼 것이며 내년초 회계감사를 받는 대로 자사주 취득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풍산은 류진 회장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28.6%에 불과해 그동안 시장에선 경영권 강화를 위한 주가부양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와 관련,세종증권은 풍산이 최근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하면서 연말결산 때 12% 내외의 현금배당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세종증권은 올해 풍산이 창사 이래 최대수준인 1천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해 비철금속업체 가운데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미국 자회사 PMX의 경영이 완전 정상화돼 풍산에 연간 2천만달러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안겨주는 효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고 덧붙였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