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0일 강간치상 혐의로 신고가 접수된 개그맨 겸 의류제조업체 대표인 주병진(41)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강모(25·대학생)씨는 경찰에서 "주씨가 19일 새벽 2시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H호텔 가라오케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집에 바래다 주겠다며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매니저 출신인 장모씨와 함께 주씨를 만났다"며 "성폭행을 당한 뒤 병원에서 체액을 채취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체액 감별을 요청하고 주씨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한편 주씨측 관계자는 "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나 성폭행한 일은 없다"라고 강간치상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