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다른 골목에 몰린 일본의 모리 요시로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모리총리는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이 20일 중의원에서 통과되면 중의원을 해산한뒤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말을 인용,18일 보도했다.

중의원은 20일 야당인 민주,공산,사민,자유당이 제출할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처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자민당은 19일 밤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가토파의 가토 회장과 야마사키파의 야마사키 다쿠 회장에게 탈당을 권고한 집행부의 조치를 승인하고 두 사람이 응하지 않으면 불신임안의 본회의 처리에 앞서 제명처분한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탈당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버티는등 자민당내 주류 비주류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