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박지은(21)의 발걸음이 가볍다.

박지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치와이어리스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 첫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브랜디 버튼,소피 구스타프손 등과 공동 6위.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를 이룬 메그 맬런,로리 케인과는 불과 2타차여서 시즌 2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세리(23·아스트라)는 샷난조로 3오버파 75타(버디1,보기4)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30명중 공동25위에 그쳤다.

박지은은 5번홀(파4)에서 90㎝의 파퍼팅을 놓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버디 4개를 잡으며 상승세로 경기를 마쳤다.

박은 7번홀(1백68야드)에서 티샷을 홀 20㎝에 붙여 첫 버디를 낚았고 8번홀(파5)에서는 어프로치샷을 홀 90㎝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다.

또 11,18번홀(이상 파4)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각각 25㎝,1.5m의 버디퍼팅을 성공했다.

시즌 6승에 도전하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상금랭킹 1위 캐리 웹(호주)과의 맞대결에서 일단 기세를 올렸다.

소렌스탐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3위에 오른 반면 웹은 3오버타 75타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