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 투어카드를 노리는 한국출신 선수들의 발걸음이 순조롭다.

청각장애인 이승만(20)과 재미교포 찰리위(28)가 2000 미 PGA 퀄리파잉스쿨(Q스쿨) 2차전에서 쾌조의 출발을 한 것.

이승만은 16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크밸리GC(파72)에서 열린 Q스쿨 2차전 2라운드에서 합계 10언더파 1백34타(68·66)를 기록,2위권을 3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승만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지난 98년 도미,세계적 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에게서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리드베터가 그를 ''잠재력이 높은 선수''로 칭찬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다크호스다.

한편 같은날 캘리포니아주 시사이드 블랙호스GC(파72)에서 열린 2차전에서 찰리위는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백43타(68·75)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와는 7타차다.

Q스쿨 2차전은 모두 6개 지역에서 4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지역별로 23위까지 최종전 진출자격을 얻는다.

최종전은 오는 29일부터 12월4일까지 6라운드 경기로 열리며 최경주도 응시하게 된다.

최종전에서 35위 안에 들면 내년 미 PGA투어 풀시드를 받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