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IT 혁명] '一等 조선국' 명예걸고 크루즈선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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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소에도 호화유람선 시대가 열릴 것인가.
국내조선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건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루즈선(초호화유람선)시장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작년 한해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국내업계는 여객선과 크루즈 분야의 새로운 전략적 목표로 설정,시장 진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 여객선시장은 연간 1백억달러 규모로 전체 조선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선가도 3만톤급 초대형여객선의 경우 척당 약8천만불을 호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30만t급 VLCC(초대형유조선)가 약7천5백만달러 정도에 수주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여객선은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박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기술력의 문제로 국내조선소의 여객선 수주는 요원한 일로 여겨졌으나 지난 98년 이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이 해외로부터 소.대형 여객선을 수주해 현재 건조중에 있다.
이렇듯 국내 조선업체들의 여객선 시장진출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여객선 수주라는 목표를 달성한 국내 조선업체들에게 있어 이제 남은 마지막 과제는 "꿈의 선박"이라 불리는 크루즈선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크루즈선은 각종 위락시설과 고품격서비스를 제공하는 순수한 유람 목적의 선박으로 20여년간 미국연안 및 캐러비언 연안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과 소득증대에 힘입어 2010년에 이르러서는 시장규모가 현재의 2배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거의 대부분의 크루즈선은 유럽에서 건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이 전통적인 부국인 동시에 고급 승객들에 부합되는 호텔설계기술 및 디자인.인테리어등 크루즈선 내부와 관련된 주변산업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의 크루즈선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설계능력과 정밀시공능력 축적 및 크루즈선 내부시설과 연계된 타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미래고부가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도 크루즈 산업은 우리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지난해 10만t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을 해외로부터 수주받아 건조중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국내조선업체의 크루즈선 건조와 관련된 기술력 확보는 시급하다 할 것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국내조선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건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크루즈선(초호화유람선)시장에 뛰어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작년 한해 수주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국내업계는 여객선과 크루즈 분야의 새로운 전략적 목표로 설정,시장 진입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세계 여객선시장은 연간 1백억달러 규모로 전체 조선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선가도 3만톤급 초대형여객선의 경우 척당 약8천만불을 호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30만t급 VLCC(초대형유조선)가 약7천5백만달러 정도에 수주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여객선은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선박임에 틀림없다.
그동안 기술력의 문제로 국내조선소의 여객선 수주는 요원한 일로 여겨졌으나 지난 98년 이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을 비롯해 현대중공업이 해외로부터 소.대형 여객선을 수주해 현재 건조중에 있다.
이렇듯 국내 조선업체들의 여객선 시장진출은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여객선 수주라는 목표를 달성한 국내 조선업체들에게 있어 이제 남은 마지막 과제는 "꿈의 선박"이라 불리는 크루즈선 시장으로의 진출이다.
크루즈선은 각종 위락시설과 고품격서비스를 제공하는 순수한 유람 목적의 선박으로 20여년간 미국연안 및 캐러비언 연안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과 소득증대에 힘입어 2010년에 이르러서는 시장규모가 현재의 2배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거의 대부분의 크루즈선은 유럽에서 건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지역이 전통적인 부국인 동시에 고급 승객들에 부합되는 호텔설계기술 및 디자인.인테리어등 크루즈선 내부와 관련된 주변산업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의 크루즈선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설계능력과 정밀시공능력 축적 및 크루즈선 내부시설과 연계된 타산업의 기술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미래고부가산업을 육성한다는 차원에서도 크루즈 산업은 우리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지난해 10만t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을 해외로부터 수주받아 건조중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국내조선업체의 크루즈선 건조와 관련된 기술력 확보는 시급하다 할 것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