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에 참치메뉴는 드물다.

참치가 중국 근해에서 잘 잡히지 않을 뿐더러 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중식당 도이는 참치메뉴를 선보여 가족고객들을 모으고 있다.

화교출신의 주방장 호펭란씨가 동원산업의 의뢰를 받아 참치청경채 등 9가지 참치요리를 개발했다.

참치청경채는 기존 안심 대신에 참치를 넣어 만든 요리.

참치에다 계란을 섞은 밀가루반죽이 아니라 마른전분만을 입혀 튀긴 것과 중국배추인 청경채 볶음을 합쳤다.

여기에 굴소스를 얹어 한결 부드럽다.

참치를 입속에 넣으면 단단한 육질로 인해 씹히는 감촉이 느껴진다.

참치의 한 종류인 가다랑어를 사용하는데 이는 저장과정에서 소금을 뿌리기 때문에 참치살에선 건건함이 남는다.

호씨는 "참치의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 식초물에 담갔다가 중국식으로 요리한다"고 말했다.

참치완자는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동그란 모양새의 참치튀김에다 새집모양의 감자튀김,야채마요네즈 등을 섞었다.

감자튀김은 바삭바삭하고 마요네즈소스는 달콤하다.

참치요리는 3~4인분 2만5천~3만원.

점심메뉴인 참치특밥과 참치특면은 7천원.

이 집은 참치요리외에 금빛찬란한 금수오룡해삼요리를 자랑한다.

해삼속에 새우를 다져 넣어 해물의 담백함이 느껴진다.

1백20석규모에 50대의 주차공간이 있다.

8~20명수용규모의 방도 5개.

도곡역과 대치역 중간 남부순환도로변 한국투자신탁 뒤에 있다.

(02)538-888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