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놀이 20주년 기념공연 "홍길동"이 17일부터 12월3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장충체육관이란 초대형 무대에서 마당놀이가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플라잉머신을 미국에서 들여와 홍길동이 공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묘기를 연출하고 수십명의 홍길동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분신술도 멋지게 선보인다.

20년동안 마당놀이를 지켜온 배우 윤문식 김종엽 김성녀 등과 극단 미추 단원들이 출연한다.

홍길동역은 김성녀가 맡는다.

극본 김지일,연출 손진책,작곡 박범훈,안무 국수호 등 스태프진도 20년전과 달라진 게 없다.

1981년 "허생전"으로 마당놀이란 공연양식을 처음으로 창조한 주역들이 스무돌 잔치를 벌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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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