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빙벽등반이 겨울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빙벽을 타고 오르는 스릴 때문에 이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많다.

하지만 빙벽등반은 위험한 레포츠이기도 하다.

한 순간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한만큼 장비를 고를 때도 신경을 써야 한다.

빙벽등반용 전문용품은 대부분 수입품이므로 백화점 할인점보다는 등산용품 전문매장에서 구입하는게 좋다.

<>등산화=일반적인 가죽 등산화보다 플라스틱 등산화를 고르는 게 좋다.

방수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바닥이 휘어지는 등산화는 빙벽 등반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남대문에서 20~3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클램펀=클램펀(아이젠이 달려 있어 등산화에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신발의 앞 뒤 옆에 꼭 맞게 착용하는 게 좋다.

클램펀에는 스트랩 방식(줄로 연결시켜 탈부착하는 것)과 바인딩 방식(원터치로 탈부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 있다.

스트랩 방식의 경우 착용시간이 오래 걸리고 프론트 포인팅(발끝의 톱니로 빙벽을 찌르며 오르는 동작)때 힘이 잘 모아지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신발에서 클램펀이 이탈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바인딩 방식은 착용시간이 짧고 흔들림이 없어 프론트 포인팅이 잘 되는 장점이 있지만 걸쇠가 쉽게 벗겨진다는 단점이 있다.

<>피켈=피켈(빙벽을 찍는 기구)을 고를 때는 사용목적과 등반하려는 사면의 각도에 따라 적당한 길이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빙벽에는 40~50cm 정도 길이면 적당하다.

10~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로프=빙벽등반에는 직경이 10~11mm 인 표준 싱글로프(길이 50~60m)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로프와 방수로프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방수로프를 고를 것을 권한다.

일반로프의 경우 기온이 너무 떨어지면 줄이 막대처럼 얼어 붙어 등반이 곤란해진다.

50m에 20~2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