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기존 디젤엔진보다 연비와 정숙성이 뛰어난 ''초고압 직접분사방식 2.0 디젤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는 이 엔진을 레저용차량(RV) 싼타페와 트라제XG에 장착,15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현대가 지난 97년 개발에 착수,2천5백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디젤엔진은 시속 60㎞로 주행할 때 연비가 ℓ당 21㎞ 이상 나오고 출력도 1백16마력에 달한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이는 기존 동급 디젤엔진에 비해 연비가 15%,출력은 24% 향상된 것이다.

신형 디젤엔진은 또 초고압 분사방식인 ''커먼레일(Common Rail)시스템''을 적용해 소음과 배기가스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싼타페 디젤은 항상 4바퀴가 동시에 구동하는 ''풀타임 4륜구동(4WD)방식''을 적용해 주행성과 안전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싼타페 디젤의 가격은 2WD(수동) 1천8백21만∼1천9백37만원,4WD(자동) 2천1백46만∼2천2백62만원등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