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통일, 문화적 차이극복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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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면에서 한국과 통일독일의 관계는 최근 더욱 좋아졌다.
물론 한국이 독일에 수출하는 자동차가 독일이 한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를 초과하는 등 무역 불균형의 문제는 있다.
하지만 한국과 독일의 관계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한반도는 지난 5월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이후 급진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의 문제를 고려해 볼 때,한반도의 평화정착은 한반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정착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다.
독일을 비롯한 전세계는 한반도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고 또한 행운을 빌고 있다.
21세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는 언젠가 남북한의 완벽한 통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확산되는데 대해 독일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분단의 아픔을 알고 있다.
통일의 기쁨을 한국보다 먼저 경험했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고 통일과정에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독일은 통일 경험에 근거해 한국에 언제라도 어떠한 도움과 조언도 해줄 용의가 있다.
독일과 한국의 이러한 우호관계와 공감대는 양국간 정치·경제·문화적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킬 것이다.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독일 슈뢰더 총리가 밝혔듯이 원칙적으로 독일은 북한과 수교할 준비가 돼있다.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
독일은 북한과의 수교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근본적인 체제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매우 조심스러울 것이며 현실적인 사고에 기초할 것이다.
한반도 주변국들은 한국 국민과 김대중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생긴 최근 한반도내의 급진적인 변화를 받아들여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와 정치적 경제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최근 북·일 수교회담과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자 등의 지원도 중요하나 북한과의 수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독일에 있어 문화적 차이가 통일에 가장 큰 문제였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지만 통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북한내 식량문제 등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독일 또한 물질적으로 지원해줄 용의가 있다.
독일은 유럽의 중앙에 있으면서 옛소련 등 동구권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주변 환경에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됐다.
독일의 경험에 비춰 남북한간 통일은 1세대나 2세대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정리=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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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이 이달초 방한중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한국과 독일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내용입니다.
물론 한국이 독일에 수출하는 자동차가 독일이 한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를 초과하는 등 무역 불균형의 문제는 있다.
하지만 한국과 독일의 관계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한반도는 지난 5월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이후 급진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등의 문제를 고려해 볼 때,한반도의 평화정착은 한반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평화정착에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다.
독일을 비롯한 전세계는 한반도 정세에 주목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하고 또한 행운을 빌고 있다.
21세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는 언젠가 남북한의 완벽한 통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한반도에 평화분위기가 확산되는데 대해 독일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독일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분단의 아픔을 알고 있다.
통일의 기쁨을 한국보다 먼저 경험했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을 지지하고 통일과정에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독일은 통일 경험에 근거해 한국에 언제라도 어떠한 도움과 조언도 해줄 용의가 있다.
독일과 한국의 이러한 우호관계와 공감대는 양국간 정치·경제·문화적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킬 것이다.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독일 슈뢰더 총리가 밝혔듯이 원칙적으로 독일은 북한과 수교할 준비가 돼있다.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실무작업을 하고 있다.
독일은 북한과의 수교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근본적인 체제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은 매우 조심스러울 것이며 현실적인 사고에 기초할 것이다.
한반도 주변국들은 한국 국민과 김대중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생긴 최근 한반도내의 급진적인 변화를 받아들여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와 정치적 경제적으로 문호를 개방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최근 북·일 수교회담과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자 등의 지원도 중요하나 북한과의 수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독일에 있어 문화적 차이가 통일에 가장 큰 문제였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지만 통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북한내 식량문제 등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독일 또한 물질적으로 지원해줄 용의가 있다.
독일은 유럽의 중앙에 있으면서 옛소련 등 동구권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주변 환경에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됐다.
독일의 경험에 비춰 남북한간 통일은 1세대나 2세대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정리=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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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이 이달초 방한중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한국과 독일의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주제로 강연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