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의 59%가 플로리다주 재개표가 끝나면 고어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플로리다주가 재검 시한을 14일로 못박은 것에 대해서는 68%가 공정한 조치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주의 유력지 오스틴 아메리칸스테이츠맨이 13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9%(2만7천1백31명)가 플로리다주 재개표 후 승리자로 고어를,41%(1만8천6백55명)가 부시를 각각 꼽았다.

플로리다주의 재개표 인정 시한설정에 대해선 68%가 ''공정하다''고 답했으며 69%는 주무장관의 이같은 판단은 ''비정치적''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유에스에이투데이 CNN 갤럽이 공동으로 지난 11∼12일 미국 성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0%가 누가 대통령에 취임하더라도 ''합법적 대통령''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플로리다주 일부 카운티의 수작업 재검표에 대해 55%가 찬성했다.

응답자의 57%는 재검 개표와 해외부재자 투표 집계가 끝나 부시 후보가 여전히 승리한 것으로 확인되면 고어 후보는 부정선거 시비 및 수사 가능성에 관계없이 패배를 시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61%가 대선제도를 직선제로 바꿀 것을 원했으며 현행제도 유지를 원하는 응답자는 3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