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차는 김포공항행 급행열차이오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신 국민 여러분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국회의사당역에 정차합니다.”여의도 국회 인근에 위치한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원래 급행열차가 서지 않고 일반열차만 정차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에 이 같은 급행열차 안내 방송이 공유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한 엑스(옛 트위터) 사용자는 14일 오후 6시37분 “지금 여의도역 9호선 급행”이라며 열차 안내 방송으로 추정되는 이 같은 코멘트를 올렸다. 탄핵안 가결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귀갓길에 오른 시간대였다. 해당 게시글은 여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이튿날인 15일 현재 조회수 15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세부 코멘트는 약간 다르지만 “저희 열차는 김포공항행 급행열차로 국회의사당역을 들르지 않게 돼 있습니다만 대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국회의사당역에 들렀다가 가도록 하겠습니다”고 안내했다는 전언도 나왔다.감동적이라는 누리꾼 반응이 쏟아진 가운데 “급행열차가 비정차역에 설 수 있느냐”며 진위 여부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15일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확인 결과 탄핵 촉구 집회 시간대를 전후해 일시적으로 국회의사당역을 무정차 통과하거나 급행열차가 국회의사당역에 정차한 것은 사실이었다.회사 관계자는 “(탄핵 촉구 집회 인파로 인한) 국회의사당역 혼잡도 해결을 위해 임시적으로 급행열차가 정차했다”고 설명했다. 단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안내 방송 내용은 사실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가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15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10월26일 시행된 제 35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를 15만4699명으로 집계했다. 작년(20만59명) 대비 약 4만5000명 줄었다. 부동산 경기가 뜨겁던 2022년의 26만4394명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11만명에 달한다.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자 수가 20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에도 18만3867명이 응시해 올해보다 많았다.공급 과잉이 공인중개사 인기 하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협회에 따르면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모두 55만명에 달하지만, 실제 개업한 공인중개사는 13만명 수준에 그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고위공직사범죄수사처는 국가기록원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기관의 자료에 대한 폐기 금지를 지난 10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국가기록원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적 중대사안에 대해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기록물 폐기 금지를 결정할 수 있다. 공수처도 국가기록원에 기록물 폐기 금지를 요청할 수 있는 수사기관 중 하나다.앞서서도 공수처가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국가기록원에 기록물 폐기 금지를 요청하자, 기록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한편 기록원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각 기관에 회의록, 각 부처 조치 사항, 폐쇄회로(CC)TV 등 자료 보존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 비상계엄 관련 기록물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이에 따라 기록원은 오는 19일까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서울경찰청, 육·해·공군본부, 합동참모본부, 정보사령부, 방첩사, 국군 제3707부대 등 12개 기관의 기록물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