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아스팔트 플랜트 생산업체인 스페코가 한국중공업 입찰에 응찰했다.

산업은행은 한중 입찰 마감일인 10일 두산과 스페코 2개사가 응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능 업체로 지목되던 한화 효성 대성산업 등은 응찰하지 않았다.

산은은 두 업체의 입찰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겠지만 응찰가로 인수업체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자동차용 로봇과 CNC(수치제어공작기계)등 공작기계분야에서 국내 4~5위를 차지하고 있어 관련 다각화를 위해 한중인수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스페코는 자본금 75억6천만원에 연간매출액이 2백억원에 불과한 업체로 아스팔트 플랜트를 제작하고 있으며 부실기업이던 한라중공업의 플랜트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한국중공업의 매각대상 지분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6%로 1천6백억원 정도여서 경영권프리미엄을 얼마나 제시했는지가 이번 입찰의 관건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