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인수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대규모 차입을 추진한 탓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에 직면했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가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이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분석팀은 넷플릭스의 부채 증가가 투자자들에게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면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에서 받은 A 등급이 BBB 등급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달러(약 105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의 인수 조건에 월가 은행들로부터 590억달러(약 86조5000억원) 규모의 임시 부채를 조달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게다가 이번 인수전에서 경쟁한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전체를 대상으로 적대적 인수 제안을 내놓으면서 워너브러더스의 부채 포함 기업가치를 108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해, 향후 넷플릭스의 부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워너브러더스에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하지만 블룸버그는 한때 대규모 투자로 부채가 쌓여 '뎃플릭스'(Debtflix)로 불리던 이 회사가 이제는 막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필요한 부채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8일 넷플릭스의 A3 등급을 유지하며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지식재산권 일부"를 인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번 주에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에서는 굵직한 이슈들이 쏟아졌습니다. 투자·수주·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공급망 변화까지, 개별 뉴스로는 놓치기 쉬운 흐름들이 포착됐습니다. 한 주간 국내 소부장 기업들의 주요 움직임을 한데 모아 짚어봤습니다. 정부, 반도체 육성 전략 발표...1조원 들여 미니 팹 테스트베드 구축이재명 정부가 10일 반도체 분야 종합 계획 격인 ‘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전략에서 정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를 K-반도체의 ‘기초체력’으로 규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자립화율이 약 30% 수준에 그치고 있고, 핵심 장비·설계 IP는 미국, 첨단 소재는 일본, 원료는 중국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충격에 취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27년부터 2032년까지 민간 자금을 포함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No.1 소부장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은 HBM 하이브리드 본딩 장비, 3D D램용 장비, 증착과 식각 또는 증착과 측정이 결합되는 방식의 공정 융합형 장비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ASML급 탑티어 기업
◆ Fed, 기준금리 0.25%P 인하…내년 인하 전망은 '불투명' 미국 중앙은행(Fed)이 10일(현지시간) 고용 둔화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중 9명이 찬성했고 3명이 이견을 냈습니다. 이는 올해 세번째이자 3연속 금리 인하입니다. 앞서 Fed는 지난 9월과 10월에도 0.25%포인트씩 인하했습니다. Fed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올해 마지막 FOMC였던 이번 회의에서 Fed는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4%로 제시했습니다. 내년 말 예상치와 지금의 금리를 고려하면 내년에도 한차례의 0.25%포인트 인하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지만 FOMC 위원 간 이견이 커 내년에 금리 인하 여부와 그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뉴욕증시, '깜짝 비둘기' 파월에 환호…강세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5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적 입장을 드러내면서 증시가 환호했습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7.46포인트(1.05%) 뛴 48,057.7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17포인트(0.67%) 상승한 6886.68, 나스닥종합지수는 77.67포인트(0.33%) 오른 23,654.16에 장을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 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