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사는 7일 구조조정안에 대한 노조동의서 제출 문제를 놓고 4차에 걸쳐 절충을 벌였으나 의견접근에 실패했다.

채권단은 노사합의를 위해 이날 오후 4시30분으로 돼 있던 최종부도 시한을 8일 오전 9시30분으로 연장했으나, 동의서 제출여부를 결정하는 노조대의원 총회가 8일 10시로 예정돼 있어 최종 부도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엄낙용 산업은행 총재는 이날 저녁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차의 최종부도 처리를 8일 은행 영업시간 직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 총재는"대우자동차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의 방향"이라며 "이를 위해 채권단은 최대한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는 7일 제일은행에 돌아온 진성어음 4백25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전일에 이어 또 1차 부도를 냈다.

김희영.박민하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