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선택 2000] '왜 선거인단 방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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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대상은 각 주별 선거인단이다.
21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오하이오주를 예로 들어보자.
이 주의 유권자들은 21명으로 구성된 각 당별 선거인단 중 하나를 선택해 투표한다.
물론 각 당의 선거인단은 전원 소속당 후보를 지지한다.
민주당의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면 오하이오주에 배정된 21표는 모두 고어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복잡한 직.간접 혼용 선거제를 채택한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2백년 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헌법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 중앙집권적인 선거제도를 채택할 경우 행정력이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못해 부패와 타락,음모가 판을 치는 부정선거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
그래서 각 주별로 대표자를 뽑아 이들 대표가 중앙에 모여 최종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지방분권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거인단수는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해 배정됐다.
각 주별로 2명씩을 기본으로 하고 인구에 비례해 추가로 선거인을 할애했다.
그래서 버몬트 델라웨어 등 인구가 적은 6개주와 특별구인 워싱턴DC에는 불과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반면 최대 인구를 가진 캘리포니아주는 선거인단이 54명이나 된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
21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오하이오주를 예로 들어보자.
이 주의 유권자들은 21명으로 구성된 각 당별 선거인단 중 하나를 선택해 투표한다.
물론 각 당의 선거인단은 전원 소속당 후보를 지지한다.
민주당의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면 오하이오주에 배정된 21표는 모두 고어편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복잡한 직.간접 혼용 선거제를 채택한 이유는 뭘까.
그 이유는 2백년 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헌법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초대 재무장관 알렉산더 해밀턴은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 중앙집권적인 선거제도를 채택할 경우 행정력이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못해 부패와 타락,음모가 판을 치는 부정선거로 전락할 것을 우려했다.
그래서 각 주별로 대표자를 뽑아 이들 대표가 중앙에 모여 최종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는 지방분권적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거인단수는 각 주의 인구에 비례해 배정됐다.
각 주별로 2명씩을 기본으로 하고 인구에 비례해 추가로 선거인을 할애했다.
그래서 버몬트 델라웨어 등 인구가 적은 6개주와 특별구인 워싱턴DC에는 불과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반면 최대 인구를 가진 캘리포니아주는 선거인단이 54명이나 된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