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음반그룹 EMI와 미국 타임워너의 음반자회사 워너뮤직은 합병계획을 취소키로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신문은 합병계획이 유럽연합(EU) 경쟁감시당국의 견제를 받자 양사 경영진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음반회사로 재출범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양사는 당초의 방안을 손질해 합병을 재시도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이것도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계획 자체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독일의 복합미디어그룹으로 산하에 음반업체 BMG를 소유하고 있는 베텔스만이 EMI 흡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