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계에 40대 초반 사장들이 맹렬히 뛰고 있다.

백승화 코래드 사장(43),김동욱 JWT코리아 사장(40),이용찬 리앤디디비 사장(43)등이 40대 기수의 대표주자다.

이들은 젊은 감각에다 뛰어난 영업기획능력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코래드 공채 1기 출신인 백 사장은 지난해 11월 이사대우에서 곧바로 사장에 뛰어올라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지난 1년동안 구조조정과 외자유치,대형 광고주 영입등으로 코래드를 위기에서 탈출시킨 소방수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J39쇼핑 삼성카드 신도리코 LG IBM 등이 그가 영입한 대표적인 광고주.

이뿐만 아니다.

룩셈부르크의 투자전문회사인 GMH로부터 외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코래드의 경영을 일단 정상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방송광고 신탁액(취급실적)기준 국내 30위내 대형 광고대행사 사장 가운데 막내다.

오리콤 맥켄에릭슨등의 유명 광고회사를 거치며 쌓은 기획력을 바탕으로 올들어서만 알리안츠제일생명 부르조아화장품등 굵직한 광고주를 유치해냈다.

이에 힘입어 방송광고 취급실적이 지난해 38위에서 올 9월에는 24위로 급상승했다.

그는 뉴욕주립대대학원에서 광고학을 전공하고 월트디즈니 마케팅부장등을 거친 국제광고통으로 꼽힌다.

이 사장은 국내 광고업계에서 ''캠페인 디렉터''라는 직함을 만들어낸 인물.

캠페인 디렉터는 제일기획 재직 당시 오리온 초코파이의 ''정(情)''시리즈,SK텔레콤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스피드011'',SK그룹의 ''OK! SK''등의 런칭 광고를 대히트시키면서 얻은 것.

MBC-TV ''성공시대''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계 대형 광고회사인 DDB와 합작법인을 설립,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리앤디디비는 사업 첫해 방송광고취급 실적기준 18위에 올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