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이 한달여 만에 재개된다.

WTO는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중국가입 작업반회의를 열고 타결되지 않은 현안에 관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중국은 공식회의 일정이 잡혀 있는 2일과 8일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등을 비롯한 주요 협상국과 비공식 양자협의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EU는 지난달 28일 중국가입 작업반회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끝나자 샬린 바셰프스키 미국무역대표와 파스칼 라미 EU집행위원장을 베이징에 보내 정치적 돌파구를 모색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 14년에 걸친 중국의 WTO 가입 협상이 완결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